원·달러 환율이 유로존의 재정 불안과 미국의 부채 한도 상향 논의 지연 등 대외 불안 요인 등이 부각되면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30원 오른 1,06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59.00원이었다. 환율은 지난 주말 발표된 유럽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평가 결과가 양호했음에도 테스트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제기되며 개장 초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이러한 시장 불안을 이유로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미국 부채 법정 한도 상향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과 코스피 지수 하락 움직임도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오는 22일(현지시각) 이전에 정부부채의 법정한도액을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치권 논쟁이 계속되면서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역외를 제외한 국내 시장참가자들의 수급도 환율 상승에 우호적이다. 국내 은행권 참가자들은 역외를 쫓아 추격 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수입 업체도 달러 매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8엔 내린 79.05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086달러를 기록했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