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우리나라의 관광 인프라가 여전히 취약하다면서 인프라 개선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인 관광객도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전 세계에 중국인 관광객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한류의 확산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에 장점이 있지만 숙박 등 관광 인프라가 여전히 취약하고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친절도가 다른 나라보다 뒤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관광산업 육성의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며 "우리 관광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더 많은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여자골프의 쾌거를 들며 관광업을 비롯한 서비스산업이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난 일요일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연장전 끝에 1,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는데 이 선수들은 KLPGA 출신"이라며 "이제는 우리나라가 K-리그에서 'G-리그'(글로벌 리그)로 발돋움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조업은 세계무대에 오래전부터 노출돼 국제 경쟁력을 쌓아왔다"며 "서비스산업도 글로벌 경쟁 시대를 맞아 더욱 자생력을 갖추고 선진화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난 6월 취업자가 47만2천명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뜻밖의 기쁜 소식"이라며 "고용동향이 당초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큰 폭의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집중 호우와 관련해선 "시설재배 농가 등의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 생산시설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농림수산식품부를 중심으로 농수산물 수급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