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경찰서는 29일 새벽에 귀가하는 여성만 골라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강도강간 등)로 김모(2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월 16일 오전 2시께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노상에서 이모(27.여)씨를 쫓아가 흉기를 들이대고 금품을 빼앗은 뒤 성폭행하는 등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여성들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기간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에서도 10여차례에 걸쳐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공원 등지에서 노숙생활을 하며 새벽녘에 귀가하는 여성들만 골라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새벽에 귀가하는 술 취한 여성들을 보면 욕구가 일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