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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부토건 "헌인마을 민영 보금자리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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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법정관리 신청 철회 허가

    채권단, 르네상스호텔 담보로 7500억 자금 지원
    공동 시공사 동양건설, 주말께 법정관리 가능성

    유동성 위기를 맞아 지난 4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던 삼부토건이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지대운 수석부장판사)는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철회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삼부토건과 채권자들 사이에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사업과 김포 풍무지구사업,협조 융자 등에 대한 현안이 해결돼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게 됐다"고 철회 허가 배경을 설명했다.

    ◆채권단 "2년 내 호텔 매각"

    삼부토건이 법정관리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4월12일 신청서를 낸 지 두 달 보름여 만이다. 통상 법원이 법정관리 신청 후 한 달 내 개시 결정을 내리던 것보다 다소 지연됐다. 삼부토건 측이 채권단 협의를 이유로 개시 연기를 요청해서다.

    삼부토건은 일단 정상 기업이 됐지만 최소 2년간은 우리은행 농협 외환은행 등 채권단 감시를 받아야 한다. 삼부토건 측이 채권단으로부터 7500억원을 신규 지원받는 대신 사적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위한 재무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삼부토건과 채권단은 자금 지원 및 구조 개선 방법을 놓고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벌였다. 삼부토건의 주력 계열사인 서울 르네상스호텔 매각을 놓고 이견이 가장 컸다.

    삼부토건은 결국 2년 내 호텔을 팔아 이번 지원금을 갚는 데 동의했다고 채권단은 설명했다. 다만 삼부토건은 일단 시간을 번 만큼 호텔 매각 대신 다른 자구책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삼부토건은 풍무지구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공동 시공사인 한화건설에 손실보전금 500억원을 물어주는 데 합의했다.

    채권단은 삼부토건의 회생을 돕기 위해 대출금리를 양보했다. 금리를 양도성예금증서(CD)에다 2.0%포인트 더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당초 논의했던 가산금리(2.5%포인트)보다 낮췄다.

    ◆헌인마을은 보금자리주택으로

    삼부토건은 헌인마을을 주도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공동 시공사인 동양건설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서다. 다만 동양건설 시공권은 계속 보장해주기로 했다.

    삼부토건과 채권단은 헌인마을을 민 · 관 합동 보금자리지구로 전환해 사업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공사와 접촉 중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종전 타운하우스 건립 계획으로는 수지가 맞지 않아 보금자리지구로 바꾸려고 한다"며 "다만 이를 위해선 국회에 계류 중인 보금자리주택특별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삼부토건 측은 헌인마을 부지를 아예 LH 등에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삼부토건과 비슷한 시기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건설은 정상화가 어려울 전망이다. 삼부토건과 달리 마땅한 담보가 없는 데다 대주주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워서다.

    동양건설은 서울시내 자사 빌딩을 매각하는 등 자구책을 추진했지만 대부분 담보로 잡혀 있다. 회사 관계자는 "채권단에 건물과 골프장 지분까지 내놓겠다고 했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동양건설과는 더 이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법원 결정만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관련 업계에선 이번 주말께 동양건설에 대한 법정관리가 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재길/심성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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