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스 챔피언십..한국 선수들은 부진

아마추어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 다니고 있는 캔틀레이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 하이랜즈 골프장(파70·6천8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9살인 캔틀레이는 지난주 끝난 US오픈에서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를 쳐 공동 21위에 오르며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캔틀레이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에 이글 1개를 잡아내며 10언더파 60타로 PGA 투어 사상 아마추어 선수의 라운드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27타를 기록한 캔틀레이는 공동 2위에 4타 앞선 단독 1위에 올랐다.

웹 심슨(미국)과 알렉산드레 호차(브라질),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 등 5명이 9언더파를 쳐 공동 2위다.

아마추어 선수가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91년 노던텔레콤오픈의 필 미켈슨이 가장 최근 사례다.

전날 날씨가 좋지 않아 1라운드를 마친 선수가 6명밖에 되지 않았던 탓에 이날도 2라운드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한국 선수로는 2라운드까지 3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만 공동 66위로 3라운드 진출 커트 라인에 매달려 있다.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과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2언더파 138타로 공동 78위, 김비오(21·넥슨)는 2라운드 세 번째 홀까지 마친 가운데 1언더파로 공동 91위에 머물고 있다.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은 2오버파 142타로 2라운드를 마쳐 공동 128위, 컷 통과가 사실상 좌절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