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성능 업그레이드, 디젤(2WD) 연비 15.1km/ℓ

르노삼성자동차가 7월부터 판매하는 '뉴QM5'를 전격 공개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23~24일 이틀간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보도발표회를 갖고 뉴QM5를 언론에 선보였다.

뉴QM5는 2007년12월 첫 선을 보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5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나왔다. 23개월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고급감과 역동성을 강화한 내외관 디자인을 비롯 성능과 연비도 높아졌다.

제품군은 2.0 디젤(2WD·4WD) 및 2.5 가솔린(2WD) 2개 모델로 나뉜다. 디젤차는 2.0 dCi(VGT) 엔진에 6단 수동겸용 자동변속기를, 가솔린차는 2.5 CVTC 엔진에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CVT)를 각각 탑재했다.

이 중 주력 판매 차종은 동력성능과 연비가 가장 좋은 2.0 디젤 2WD(2륜구동)다. 최고출력 173마력(디젤 4WD 150마력, 가솔린 171마력)에 최대토크는 36.7kg·m(디젤 4WD 32.6kg·m, 가솔린 23kg·m)의 힘을 낸다. 연비는 동급 최대인 15.1km/ℓ(디젤 4WD 14.3km/ℓ, 가솔린 11.8km/ℓ)다.

주행 안전성도 보강됐다. 언덕길을 내려올 때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저속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경사로저속주행장치(HDC), 급제동 상황 발생 시 비상등을 점멸해 후방차량에 위험을 경고하는 긴급스톱시그널(ESS) 등 안전장치도 장착됐다.

뉴QM5는 다음 달부터 전국 영업소(195개 지점)에서 판매된다. 소비자 가격은 2300만~3200만원대(기존 가격 2330만~3180만원)에 잡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젤(7개)과 가솔린(4개) 총 11개 세부 트림(등급)으로 운영된다.

뉴QM5는 내수 판매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꼴레오스(수출명)'라는 이름으로 5개 대륙 40개국에 수출된다.

박수홍 르노삼성 부사장은 "신형 QM5는 동급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CUV로 소비자를 찾아갈 것"이라며 "최근 유럽과 중국지역에 판매가 늘어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뉴QM5의 판매 강화 차원에서 내달부터 전국 지점에서 고객 시승행사도 진행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