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애플의 아이폰 가입자 중 76%가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이클라우드 서비스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아이팟 등을 통해 구매한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애플의 서버 컴퓨터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 꺼내 쓰는 것을 뜻한다.구매한 콘텐츠를 여러 기기에서 손쉽게 공유할 수 있고,일정과 주소록 메일 등도 컴퓨터와 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22일 시장분석업체 RBC캐피털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아이폰 이용자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전체의 76%가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이를 바탕으로 RBC캐피털은 아이폰 고객 중 1억5000만명이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RBC캐피털은 또 응답자의 30%가 연간 24.99달러를 내야하는 유료 서비스 ‘아이튠스 매치’ 서비스를 이용하겠다고 답해 애플의 입장에서는 연간 매출이 15억달러 정도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아이튠스 매치는 개인이 가진 음악 파일을 일일이 업로드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같은 음원을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찾아 이용자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저장해주는 서비스다.

RBC캐피털 측은 “아이튠스 매치와 함께 아이클라우드는 구글 안드로이드의 위협에 맞서 애플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