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되면서 매매가 재개됐는데요, 신세계라는 대형우량주의 화려한 귀환에 백화점주 투자자들은 현대와 신세계 사이에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두 기업의 성장성을 김서연 기자가 비교·정리했습니다. 40여일만에 주식 거래가 재개된 신세계. 첫날부터 거래량 32만주 이상 활발한 장세를 보이며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법인 분리 전 롯데쇼핑과 비교되며 '유통 2강'으로 꼽혔던 신세계지만 이제 백화점사업을 놓고 현대와 경쟁하며 투자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의 시가 총액은 각각 4조300억원과 4조100억원 수준으로 200억원의 격차를 보이며 나란히 60위권에 랭크됐습니다. 지난해 신세계와 현대의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도 모두 20%로 나타나 백화점 시장의 1강 2중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기업의 현황은 비슷하지만 성장성 측면에선 차이를 보일 수 있어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신세계의 경우 주가수익비율이 업계 평균보다 눈에 띄게 낮은 수준인 9.46에 형성돼 투자 매력도가 높은 저평가 우량종목에 듭니다.(롯데쇼핑 15.07 / 현대백화점13.81) 하지만 전문가는 "백화점의 수익창출력은 일반적으로 영업면적에 비례한다"며 향후 영업시설 확충 계획 등 정성적 선행 지표를 함께 살펴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진 / 우리투자증권 기업분석팀 팀장 "신세계가 대형점 중심으로 신규점 출점을 하고 있지만 절대적으로 신규 출점 수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2~3위 순위 다툼은 예상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화점사업의 본업 가치로 재평가받게 된 신세계와 백화점 2등주 자리를 지켜온 현대의 투자 매력도 논의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김서연기자 s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