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카페'로 유명한 '투썸플레이스'는 2002년 12월 CJ푸드빌이 만든 토종 커피전문점 브랜드다. '혼자 오거나(A),연인 · 친구끼리(TWO),혹은 여러명(SOME)의 동료들이 함께 와서 쉴 수 있는 만남의 장소(A TWOSOME PLACE)'라는 뜻을 담고 있다. 디저트 카페에 걸맞게 다른 커피 전문점보다 많은 디저트 품목을 갖춘 게 특징이다. 30여개의 프리미엄 케이크를 포함해 디저트 메뉴만 200여개에 달한다.

투썸플레이스의 디저트는 고급 호텔이나 정통 디저트 카페에서만 맛볼 수 있던 프리미엄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디저트를 좋아하는 여성들의 기호에 맞춰 맛은 물론이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조각 케이크를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디저트 메뉴는 마카롱이다. 이 제품은 마카롱 사이에 생크림과 신선한 과일을 넣어 상큼함을 강조했다. 투썸플레이스의 대표적인 메뉴로 20~30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는 모든 커피에 스위스 최상급 아라비카 원두만을 쓴다.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딥 로스팅 공법으로 뽑아낸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커피와 함께 샌드위치,베이글 등을 제공하는 브런치 메뉴가 인기다. 영국인들이 식사와 식사 사이에 즐겼던 '애프터눈 티'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샌드위치와 마카롱,스콘 등 끼니 대용 제품과 커피를 함께 제공하는 '애프터눈 티 세트'도 잘 팔리는 메뉴다.

투썸플레이스에서는 고객이 직접 디저트와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투썸 케이크 교실',커피 마스터에게 나라별 원두 특징을 배워보는 '투썸 커피 교실' 등 다양한 강좌도 들을 수 있다. 브랜드 가치를 알림과 동시에 제품의 특징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투썸플레이스는 2008년부터는 가맹점 사업을 시작해 2009년 63개,지난해엔 99개의 매장을 열었다. 현재 전국에서 14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이달 안에 18~28세의 젊은층이 즐길 수 있는 서브 브랜드 '투썸커피'를 론칭해 고객 연령층을 더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