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 기대와 글로벌 달러 약세, 코스피 반등 영향으로 내림세를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4.90원 내린 1,07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글로벌달러 약세로 개장 초부터 강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글로벌 달러는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로존 재무부 창설 필요성 발언과 그리스 지원 합의 소식, 스페인 국채 입찰 호조 등 유럽과 미국에 이어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역외 시장참가자들도 이러한 달러약세에 편승해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도세를 강화하고 있다. 코스피도 위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환율 하락을 자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5엔 내린 80.84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497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