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2.57% ↑…보금자리 인근 稅부담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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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개별공시지가…서울 상승률 1.31% 최저
서초 보금자리 255.76%…경춘선 개통 춘천 9.38%
서초 보금자리 255.76%…경춘선 개통 춘천 9.38%
토지분 재산세와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이 되는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전국 평균 2.57% 올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1일 기준 전국 251개 시 · 군 · 구 개별공시지가가 이같이 조사됐다고 30일 발표했다.
고시대상 토지는 지난해보다 40만필지 정도 늘어난 3093만필지로 시 · 군 · 구청이 31일자로 고시한다. 올해 상승률은 지난해보다 0.46%포인트 낮아졌다.
◆상승폭 둔화 속 지방 강세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수도권이 평균 2.32%,광역시 2.87%,시 · 군 3.14% 올랐다. 광역자치단체 중 강원도가 4.08%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다음은 경남(3.79%) 경기(3.36%) 대전(3.21%) 충남(3.13%) 등의 순이었다. 서울은 1.31% 상승에 그쳤다. 강원도는 서울~춘천~양양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 등의 건설과 경춘선 복선화 등의 호재가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
시 · 군 · 구별로는 경춘선 복선전철 및 경춘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진 강원 춘천시가 9.38%로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경남 거제(8.75%) 경기 하남(7.94%) 강원 홍천(7.38%) 등도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거제는 거가대교 개통,하남은 보금자리주택 개발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반면 충남 계룡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별공시지가가 평균 0.18% 하락했다.
◆보금자리지구 크게 올라
서울은 광역지자체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낮았지만 보금자리시범지구인 서울 서초(우면)지구는 255.76% 올랐다. 용도지역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주거지역으로 변경된 데 따른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다른 보금자리지구도 많이 올랐다. 구리 갈매지구(2차)는 16.16%,광명 · 시흥지구(3차)는 12.31~13.14%,하남 감북지구(4차)는 14.09% 올랐다. 위례신도시는 행정구역별로 송파구 30.84%,하남시 18.27%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체 공시대상의 60.1%인 1827만여필지가 올랐고,31.9%인 970만여필지는 하락했다. 개별공시지가 총액은 3536조6098억원,전국 평균지가는 ㎡당 3만6310원이다.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3.3㎡당 2억500만원),가장 싼 곳은 경북 영천시 화남면 용계리 임야(3.3㎡당 267원)였다.
◆세금 부담 엇갈릴 듯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둔화돼 9월에 부과되는 토지분 재산세(종부세는 12월 부과) 부담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이다. 보금자리주택 등 개발호재로 공시지가가 크게 오른 곳과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 토지(별도합산대상)는 세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169㎡의 경우 개별공시지가는 작년과 똑같은 105억4739만원이지만 올해 보유세(종합부동산세 포함)는 4971만원으로 작년보다 0.6% 늘어난다. 춘천시 조양동에 있는 52㎡ 토지의 경우 전년 대비 2.9% 올랐지만 보유세는 170만원으로 3.3% 늘어난다.
이신규 하나은행 세무사는 "상업용 부속토지 등 종부세 별도합산 과세대상의 경우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지난해보다 5%포인트 높게 적용돼 공시지가가 오르지 않더라도 세부담은 커진다"고 설명했다.
▶ 개별공시지가
정부가 공시하는 ㎡당 땅값이다.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개발부담금 등을 부과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매년 2월 말 발표되는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시 · 군 · 구청이 가격을 매겨 공시한다. 매년 1월1일을 기준으로 평가,5월 말까지 공시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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