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기를 맞고 있는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시장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건설협회가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5일 주최한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민자 SOC 토론회'에 주제 발표자로 나선 송병록 코리아인프라스트럭쳐 대표는 "민간자본으로 개발되는 SOC 시장이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와 국회,민간,금융권 등이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발전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민자 사업을 활성화하려면 영국과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 시행 중인 '갭펀드(Gap Fund)' 도입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갭펀드란 정부가 공공기금으로 조성한 후 민자 사업의 투자수익이 투자비용보다 적어지면 그 차액을 보전해주는 금융지원 기법으로 민간 자본의 투자를 촉진할 수 있다.

그는 "국내 민자 SOC사업의 생산유발효과가 160조9000억원,고용유발효과가 108만7000명에 이른다"며 "이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방향을 설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