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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간 모범중소기업인으로 한 우물을 판 공을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감회가 큽니다. 앞으로도 플라스틱업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히는 세지화학의 김진기대표는 국내 제조업의 태동기라 할수 있는 60년대 후반 창업한 중소기업경영 1세대라 할수 있다.

지난 16일 열린 ‘제23회 전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정부로부터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김 대표는 1967년 (주)세지, 1979년 세지화학공업을 설립, ‘플라스틱’이란 업종에 44년 동안 올인하고 있다.

“60,70년대만 해도 제조업, 특히 플라스틱업계는 극히 열악한 환경에서 생산활동을 했었고 기계시설, 기술 등이 선진 외국에 비해 비교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끊임없이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주력한 결과, 이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회사설립 초창기를 회상하며 그동안의 과정을 밝히는 김 대표는 2004년부터 인천·경기 프라스틱협동조합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쓰레기봉투에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 유사품 난립을 방지하는 등 플라스틱 산업 발전에도 남다른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국내 최초로 기능성 용기 개발, 어린이 보호용 안전캡 특허, 용기 Crack 방지 및 제품의 경량화 등으로 세지화학공업을 플라스틱 용기업계의 리딩기업으로 성장시켜 품질개선, 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기업이 자기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이윤창출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책임에도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 사회에 환원, 즉 기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규모에 맞게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는 김 대표는 이같은 의지로 로타리클럽, 경찰청 자문위원, 검찰청 범죄예방위원, 법원 민사조정위원, 평통자문위원, 향우회회장 등 많은 사회봉사단체에서 활동하고 있고, 불우이웃돕기, 장학금 지원, 지역사회 발전기금 출연, 새터민 지원에도 성원을 보내고 있다. 이같은 김 대표의 소신은 1996년 국민훈장 석류장, 2005년 국민훈장 모란장 등 다수의 표창을 받게 했다.

한편 김 대표는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이란 경영수완을 계열회사에도 쏟아 (주)세지는 지난 1982년 LPG사업에 진출, 고품질과 고객맞춤 서비스정신으로 연매출 240억원을 이루고 있으며 2009년에는 (주)해월에너지(수원 소재)를 설립, 연매출 60억원의 실적으로 지역경제와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