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파문'으로 흔들렸던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4경기 연속 안타를 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사사구 2개를 골라 내고 3타수 1안타를 때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13일 탬파베이와의 경기를 포함해 4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뽑아냈다.

14일 시애틀과의 경기에서는 시즌 5호 홈런까지 때리는 등 정상 페이스를 되찾았다.

추신수는 지난 2일 새벽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된 직후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면서 잠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 1사 3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만루 찬스에서 터진 트래비스 해프너의 3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3회 1사에서는 상대 투수 션 오설리번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빚어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초구 직구를 공략했다가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마지막 9회에는 선 채로 삼진을 당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은 0.228에서 0.230으로 조금 올랐고 전날 19-1로 대승을 거둔 클리블랜드는 이날도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