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은 2안타 1타점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5)이 네 경기 연속으로 세이브를 올리며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임창용은 17일 삿포로돔에서 계속된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2-0으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임창용은 13일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4경기 연속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순식간에 세이브 숫자를 8개로 늘리면서 센트럴리그 구원 1위인 히로시마의 데니스 서페이트(8개)와 이 부분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첫 타자인 이나바 아쓰노리를 3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운 임창용은 나카타 쇼에게 시속 146㎞짜기 바깥쪽 낮은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임창용은 마지막으로 외국인 타자 마이카 호프파와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 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공 11개를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51㎞를 찍었다.

임창용의 평균 자책점은 1.46에서 1.35까지 떨어졌다.

야쿠르트는 선발 투수 다테야마 쇼헤이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임창용의 깔끔한 마무리에 힘입어 교류전 첫 경기를 2-0 영봉승으로 장식했다.

한편, 지바 롯데의 김태균(29)도 2경기 만에 안타와 타점 생산을 재개했다.

김태균은 지바현 QVC마린필드에서 벌어진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교류전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를 치고 1타점을 올렸다.

김태균은 0-0으로 맞선 2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주니치 선발 투수 가와이 유다이의 3구째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이마에 도시아키가 유격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득점 기회는 얻지 못했다.

김태균은 이어진 세 번의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에는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고, 3-2로 앞선 6회 2사 2루에서도 중견수 플라이로 잡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태균은 8회말에는 초구를 건드렸다가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하지만 4-6으로 뒤진 9회말 1점을 추격하는 적시 안타를 때려 중심 타자의 역할을 했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김태균은 이와세 히토키가 던진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결대로 밀어 우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오카다 요시후미가 홈을 밟으면서 롯데는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김태균은 1루에 나간 뒤 대주자 미나미 류스케로 교체됐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은 탓에 지바 롯데는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5-6으로 졌다.

김태균의 타율은 0.274에서 0.282로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