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윤활제 전문기업 장암엘에스(대표 구연찬 · 사진)는 4년 연속 '대한민국 기술혁신경영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1980년 장암상사로 출발한 이 회사는 300여종의 특수 윤활제를 생산하는 윤활 및 그리스 분야 국내 선두 업체다.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 2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제조공장 및 부설연구소에는 14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구시험 설비로는 SRV 시험기 등 90여종을 구비하고 있다. 등속조인트(Constant Velocity Joint) 성능 및 내구성시험기를 7억원에 들여와 신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충남 아산시에서 조성한 평택항 주변의 인주공단에 이달 말 입주한다. 부산 구미 포항 등지에 지방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300여종의 특수윤활제를 연간 5000t 이상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환경오염 피해를 일으키는 윤활유의 특성을 감안,청정기술을 개발했다. 2002년부터 2년간 개발한 환경친화적 그리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석유에서 추출한 오일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에서 생산된 대두유 채종유 피마자유 등 실물성오일을 사용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기계의 고성능화,장수명화,소형화,경량화 등에 의해 새로운 기계장비의 출현으로 그리스 윤활에 관한 기술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환경친화형 그리스에 대한 윤활기술의 요구도 높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생분해성 윤활유 및 생분해성 그리스 등 환경친화형 윤활제가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 · 개발로 생분해성 그리스의 개발 및 생분해도 평가,기계윤활 및 피막코팅 기술개발 등의 성과로 2008년에는 수출 500만불탑 및 대통령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친환경 그리스인 생분해성(Vagerail KS-530) 그리스로 지난해에는 국가녹색기술대상 지경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신기술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특수그리스 및 친환경적인 그리스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윤활코팅(AF-코팅)뿐 아니라 기어오일 진공펌프유 등 오일 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외부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첨가제의 국산화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