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동문회는 동문 간 결속을 다지기 위해 등산 바둑 골프 등 각종 대회를 연다. 1년에 두 차례 동문장학회의 장학금 수여식을 열어 재학생 후배들과 만남의 자리도 갖는다.

오는 7월28~3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2011 세계 한양인의 만남'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양대 동문들이 집결하는 동문회 최대 행사다. 미국은 물론 유럽,아시아 등지의 한양인들이 3박4일간 모여 미래전략 포럼,골프대회 등을 함께 하며 친목을 다진다. 이 대회의 시초는 1991년 미국 LA에서 남가주동문회 주최로 열린 미주 지역 동문골프대회다. 이국땅에서 동문 행사가 열리자 100명이 넘는 한양인들이 모여들었다. 동문들은 1년에 한 번이라도 뭉치자고 다짐했다. 한 해 건너 1993년.이번엔 뉴욕동문회가 모임을 주선했다. 이후 '세계 한양인의 만남'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리며 '글로벌 한양인'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세계 한양인의 만남'은 전 세계 주요 29개 도시에 자리잡고 있는 지역 동문회가 주최한다. 처음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주로 열렸다. 하지만 2005년 브라질에서 열린 데 이어 작년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등 점차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양대 총동문회는 올해부터 정규수 회장을 중심으로 전체 동문을 대상으로 하는 바둑축제와 골프대회를 주최한다. 바둑축제는 오는 22일 동문회관에서 열리며 골프대회는 9월 하순께 개최할 예정이다. 한양대 동문회는 지방 동문들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지역 운동모임도 계획하고 있다. 이달 말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7월) 광주(10월) 등에서 차례로 지역 동문 합동 운동모임이 열린다.

총동문회의 연중 행사는 1월 신년 교례회 및 국가고시 합격 축하연으로 시작한다. 신년회는 동문회 임원은 물론 총장과 교수 등 대학 인사들까지 참여하는 대표적인 행사다. 매년 국가고시 합격자들도 참석,동문 선배들과 네트워크를 쌓는 자리가 마련된다.

총동문회의 공식 행사는 매년 11월 하순 열리는 '한양인의 밤' 행사로 마무리된다. 작년 행사는 동문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교정의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렸다. 12월에는 국내외 지역 동문회별로 연말 행사가 이어진다. 총동문회 임원들은 각 행사장을 방문,동문의식을 높이는 시간을 갖는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