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지름 120m의 중앙광장 조성해
저층부 대리석 아닌 테라코타로 마감
[래미안 영통 마크원③구성]축구장 넓이 중앙광장 '개방감 우수'
삼성물산은 '래미안 영통 마크원'에 수원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설계를 적용해 주변 단지들과 차별화된 아파트로 만들 계획이다. 바로 수원 화성을 모티브로 한 단지설계가 묘책이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화성은 한국 성(城)의 모든 구성요소를 집대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어시설인 옹성과 적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만들어서 평소에는 돌로 막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에 비상구로 사용하는 암문, 성문 양옆에 외부로 돌출시켜 옹성과 성문을 적으로부터 지키는 네모꼴의 적대, 봉화를 올린 던 봉수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수원 화성의 모습은 '래미안 영통 마크원'으로 옮겨진다. 아파트 건물 상층부는 동심노대, 중층부는 수원 화성의 숲, 저층부는 길 따라 형성되는 성벽의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성벽의 모습을 나타낼 저층부에는 대리석이 아닌 흙을 연상시키는 테라코타(구운 벽돌)로 마감할 예정이어서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라코타는 타운하우스나 주상복합에 주로 사용되는 고급 자재다.

[래미안 영통 마크원③구성]축구장 넓이 중앙광장 '개방감 우수'
단지 조경 역시 수원 화성을 닮아 있다. 아파트 단지 내에 중앙광장과 산책길이 조성돼 개방감과 쾌적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다.

중앙광장은 1,2단지 중심부에 4000㎡ 이상의 규모로 조성된다. 가구수가 많은 2단지의 경우 중앙광장의 지름이 최대 120m, 축구장 넓이만큼 넉넉한 공간이 확보된다. 때문에 거실 전면이 중앙광장을 향하는 가구는 시야가 탁 트이면서 조망권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 중앙광장 지하에는 입주민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된다. 1,2단지에 각각 설치되며 시설 대부분이 지하에 조성되지만 출입구는 지상으로 나 있는 썬큰 형태로 지어져 채광과 통풍이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햇볕이 잘 드는 지상층에 어린이집과 노인정이 들어선다. 썬큰형 지하1층은 휘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문고, 독서실, 샤워실 등으로 구성된다. 2단지 커뮤니티시설의 경우 365㎡ 규모의 다목적 실내 체육시설이 설치되는데 이곳은 바깥 날씨와 관계없이 실내에서 배드민턴, 어린이 풋살, 베드민턴, 주민 회의 등 대규모 활동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수원 화성의 성곽을 따라 걷는 길처럼 단지 내에도 아파트 가장자리를 도는 1.4km의 산책길이 조성된다. 아파트 안쪽을 도는 0.9km의 산책길도 있는데 길 따라 벚꽃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사진으로 한번쯤 수원 화성을 보고 나면 '래미안 영통 마크원'이 더욱 새롭게 보이고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면서 "세계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수원의 특성을 잘 살려 주변 단지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아파트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민주 기자 minju1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