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소 시공 위한 모든 분야에서 기술력 인증 해외 원전 진출 위해 미국기계협회 자격도 연내 획득 목표
한라건설이 국내 원전사업 진출에 꼭 필요한 자격요건인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 전력산업기술기준) 인증을 받았다.
한라건설은 지난달 28일 대한전기협회로부터 KEPIC 인증서(인증일자 : 2011년 4월 20일)를 전달받았다고 2일 밝혔다.
KEPIC 인증은 원전 시공을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기본적인 자격기준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포함한 전력산업 설비와 기기의 안전성과 신뢰성 및 품질확보를 위해 설계, 제조, 시공, 운전시험 및 검사 등에 대한 방법과 절차를 규정한 상세 기술표준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과 한국전력공사 등이 개발하고 대한전기협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한라건설은 지난해부터 인증 추진팀을 구성, KEPIC 요건에 맞는 품질경영체제를 보완하는 등 인증 획득을 위한 노력을 해왔고 그 결과, 올 3월말 심사를 거쳐 원자력 기계, 전기, 구조, 공조기기 등 원자력 발전소 시공을 위한 모든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증받게 됐다.
또 해외 원전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기계협회(ASME,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의 자격인증도 연내 획득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원전사업 부분은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분야로, 이번 자격 인증을 통해 미래 준비와 저탄소 녹색성장의 동력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됐다"며 "적극적인 원전 진출의지와 역량확보로 세계 원전 시장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교전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되면서 인천발 중동 노선 일부가 결항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중동 상황 관련 항공 분야 대응반’을 가동해 항공편 운항 차질에 따른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이스라엘과 이란, 이라크,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 중동 9개 국가에서 공역을 전부 또는 일부 통제하고 있다.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UAE)의 인천~두바이 노선(대한항공 주 7회·에미레이트항공 주 10회), 에티하드항공(UAE)의 인천~아부다비 노선(주 11회), 카타르항공의 인천~도하 노선(주 8회)이 결항 중이다.대한항공은 두바이 노선을 오는 8일까지 운항 중단하기로 했다. 추가 연장 여부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두바이로 출발·도착하는 노선 항공권에 대해서는 환불 및 재발행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UAE와 카타르를 제외한 인천공항 출·도착 국제선 노선은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일부 중동 항공사는 유럽 등 노선 운항을 재개했지만, 중동 노선에 대한 명확한 방침은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국토부는 항공편 이용 예정 승객들에게 항공사 안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국토부는 현재 대응반을 구성해 중동 공역과 공항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국적 항공사에는 공문을 통해 지연·결항 등 일정 변동 시 승객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소비자 보호 및 피해구제 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정부가 광화문광장에 서울시가 조성 중인 ‘감사의 정원’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서울시가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기 전까지 공사 중지는 불가피해졌다.국토교통부는 ‘감사의 정원’이 국토계획법 및 도로법을 위반한 사실을 확정하고 국토계획법 제133조에 따라 서울시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9일 서울시에 공사 중지 명령을 사전 통지한 데 이어 확정 통보한 것이다.도시계획시설인 도로·광장에 도로·광장과 무관한 지하 전시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개발행위 허가(도시관리계획 변경 포함)를 받거나 지하 전시시설을 별도 도시계획 기설(문화시설)로 결정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아 중대한 절차상 하자가 발생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서울시는 “충분한 설명과 협의 요청에도 공사 중지 명령을 최종 통지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허용된 안전조치 공정을 기한 내 차질 없이 완료하고, 현장 안전 관리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시는 지난달 23일 “이 사업이 지방자치법에 따른 시 고유 권한이지만 국토부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즉시 보완하겠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국토부에 회신했다. 의견서에는 지상 상징조형물 조성 공사의 실시계획 작성·고시, 지하 미디어 공간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작성·고시 같은 행정 절차를 이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한편 국토부는 대규모 공연이 예정된 점을 고려해 서울시가 오는 20일까지 상판 덮개 시공, 기존 지하 외벽 보강, 배수시설 설치 등 안전 확보를 위한 공사를 마무리하는 데 합의했다.이유정 기자
한국에서 미인의 상징을 꼽으라 하면 많은 이가 김태희씨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렷한 이목구비와 안정적인 비율 때문일 겁니다. 우리는 그 얼굴을 보며 자연스럽게 예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느끼는지 생각해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이 질문의 답은 도시를 바라보는 방식과 꽤 닮아 있습니다. 사람이 아름다움을 느끼는 방식에는 우리가 편안한 공간을 고르는 원리가 그대로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튀는 건물보다 고른 도시가 편안하다도시를 설계할 때 중요한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도시는 유난히 튀는 요소보다 고르고 균형 잡힌 구조를 가질 때 가장 안정적으로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떤 도시는 한쪽에만 초고층 건물이 몰려 있습니다. 다른 쪽에는 낮은 건물들만 늘어서 있습니다. 도로의 폭도 제각각이고 건물의 크기 역시 들쭉날쭉합니다. 이런 도시는 보기에도 어수선하고, 살기에도 불편합니다. 반대로 건물 높이, 길의 넓이, 녹지의 비율이 어느 정도 고르게 맞춰진 도시를 떠올려 보십시오. 특별히 튀는 것은 없지만 전체가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사람들도 훨씬 편안함을 느낍니다.사람의 얼굴도 비슷합니다. 여러 사람의 얼굴을 겹쳐 평균 얼굴을 만들면, 개별 얼굴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특정 부분이 강하게 튀기보다 모든 요소가 고르게 자리 잡기 때문입니다. 도시가 균형 잡힌 비율 속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듯 우리의 뇌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얼굴에서 편안함을 느낍니다. 뇌가 좋아하는 예측 가능한 구조도시에는 일정한 기준이 있습니다. 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