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쉐보레 전기자동차 '볼트(Volt)' 양산 모델이 국내에서 본격적인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지엠은 이날 볼트 양산 모델 1대를 주한미국대사관에 전달했으며, 24일까지 대사관의 공식 행사와 환경 보호를 위한 '지구의 날' 행사에 사용된다.

한국지엠은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볼트를 국내에 소개하고, 실제 주행으로 전기차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전기차 인프라와 고객 반응, 도로 여건 등 볼트의 한국 시장 출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다각적인 조사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볼트 양산 모델의 국내 시험 운행은 향후 국내 시장 진출을 검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볼트는 배터리 방전 걱정없이 어떤 기후조건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전기차로, 한 번 충전하면 최대 61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처음 최대 80km까지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의해 구동되며, 배터리가 소진되면 1.4ℓ 소형엔진이 전기를 발생시켜 전기 운행 시스템을 가동한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