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은 "이번 해킹 사태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10일 말했다. 다음은 정 사장과의 일문일답.

▼1~2월부터 고객 정보 유출된 거 아닌가.

"인지한 것은 4월7일이었다. 그동안 모르고 있었다. 7일 오전 9시 해커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메일을 받고 알게 됐다. "

▼고객 정보 유출 시점이 언제인가. 또 1만3000명 외 추가로 신용정보가 해킹된 건 없는지.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해킹이 시작된 건 지난 2월부터다. 현재 1만3000명 외 추가 비밀번호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

▼프라임론 패스와 비밀번호에 연결된 개인 계좌번호까지 유출된 거 아닌가.

"그렇지는 않다. 패스와 비밀번호만 해킹됐다. 지금으로선 계좌번호가 같이 해킹된 사실은 없다. 가능성은 열고 조사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파악된 바 없다. "

▼피해가 어느 정도이고 회사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뭔가.

"2차 피해가 있을 수 있는데 다각도로 막고 있다. 여러 피해 상황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여러 방면으로 하면서 추가 피해를 검토하고 있다. "

▼내부 공모 가능성은.

"수사와 관련해 민감한 사안이다. "

▼피해 고객이 늘어날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건 무슨 말인지.

"처음에 접근한 해커의 IP 두 개만 발견했었다. 그러나 추후 접근한 흔적이 있는 IP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어떻게 접근해서 무엇을 봤는지 더 자세히 보고 있다. 확정이 되는 대로 피해 규모를 확인하겠다. "

▼추가 IP는 다른 해커 소행인가.

"동일 집단이다. "

▼프라임론 ARS를 신청하면.

"ARS로 들어오는 것은 차단하고 있다. 직접 상담원 연결을 해서 본인확인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대출이 일어나면 본인에게 전화를 해서 다시 한 번 더 확인을 하고 있다. 프라임론은 본인 계좌로만 연결이 돼서 돌아가기 때문에 우리가 관리하기 쉽다. "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