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산업기술 유출 사건 적발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외사국은 지난 1분기 17건의 산업기술 유출 사건을 적발해 82명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한 산업기술 유출 사건(6건)에 비해 3배 가까운 수치다.

경찰에 따르면 17건 중 외국 유출 사건은 7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습 유출 지역인 중국이나 동남아권 국가 외에 일본이나 미국 독일 스페인 등 선진국으로도 기술이 유출됐다.

경기지방청은 지식경제부 산업기술로 고시된 천장형 원적외선 복사난방 패널 제조 기술을 빼돌려 스페인으로 유출하려 한 관련 회사 전 영업본부장 등 5명을 검거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