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600대 기업의 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인 11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올해 투자 규모는 작년보다 9.7% 증가한 114조65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22.6% 급증한 데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다. 연구 · 개발(R&D) 투자는 17.1%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체들은 지난해에 비해 4.4% 늘어난 71조4654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건설,운송 · 창고업,통신 · IT(정보기술)서비스 등의 호조로 19.6% 증가한 43조187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작년 제조업 투자가 전년 대비 34.6% 급증한 데 이어 올 들어 비제조업 분야로 투자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 확대를 계획한 이유로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행투자(31.6%)와 신성장 산업 등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결정(22.7%)이란 응답이 많았다.

투자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금융 · 세제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43.4%로 가장 많이 나왔고 지속적인 규제 완화(17.2%),신성장 동력산업 육성(15.2%) 등이 뒤를 이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