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시기를 둘러싼 혼란 등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한 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2% 떨어졌다.

강남권 재건축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시장이 취득세 감면 불확실성으로 더 위축되는 양상이다. 송파구의 하락률(0.07%)이 가장 높았고 강동구(0.06%) 마포구(0.04%) 성동구(0.04%) 양천구(0.04%) 순이었다. 전주보다 오른 곳은 노원구(0.01%) 중구(0.01%) 두 곳이었다.

분당 · 일산 등 1기 신도시도 관망세 속에 0.01% 하락했다. 분당이 0.03% 떨어졌고 일산 평촌 산본 중동은 보합세였다. 수도권 시세는 김포시(0.06%) 용인시(0.03%) 광주시(0.03%) 군포시(0.02%) 등이 하락했지만 화성시(0.06%) 평택시(0.05%) 등은 올라 전체적으론 변동이 없었다.

서울 전세시장은 작년 가을 이후 39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락률이 0.15%인 강동구를 비롯 강남구(0.1%) 서초구(0.05%) 등이 약세를 이끌었다. 반면 성북구(0.11%) 중랑구(0.08%) 관악구(0.07%) 등은 상승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