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2일부터 나흘간 116건의 부동산을 인터넷 전자공매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매각한다고 21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으로부터 매각을 의뢰받은 비업무용 자산과 양도소득세 감면을 목적으로 개인이 의뢰한 부동산 등이다.

이번 공매에서는 공무원연금공단이 보유한 신림동 소재 임야가 관심이다.토지거래허가 대상이었지만 세차례 이상 유찰돼 관련법령에 따라 허가 없이 취득할 수 있다.

양도소득세 절감 목적으로 일시적 2주택자 등 개인들로부터 공매를 의뢰받은 물건들의 절반 이상은 이번에 감정가보다 최대 25%까지 싸게 공매에 올려졌다.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세종그랑시아 아파트의 경우 감정가보다 25% 낮은 4억8000만원에 나왔다.고양시 일산동의 산들마을 아파트도 감정가 대비 20% 떨어진 2억8000만원에 공매 대기 중이다.

캠코 관계자는 “공공기관 금융사 개인이 매각 의뢰한 것이어서 물건 권리관계가 투명하고 공매 이전에 충분히 확인이 가능한 게 장점”이라며 “초보투자자들도 참여가 가능하고 매수자는 중개수수료 부담이 없어 거래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