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창동 등 외곽지 8곳을 경기 지역도시와 연계해 자족 기반을 갖춘 수도권 중심 거점으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대상 지역은 창동·상계와 연신내·불광, 마곡, 문정·장지, 천호·길동, 망우, 대림·가리봉, 사당·남현 등입니다. 이들 8개 지역은 고용 기반이 미약해 주민이 서울 도심으로 장거리 통근을 하는 과정에서 교통 불편을 겪고 지역 불균형 문제도 꾸준히 제기된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창동·상계 지역은 의정부·동두천과 연계해 동북권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공공부지에 벤처 단지를 만들어 동북권과 경기 북부의 500만명이 활동하는 경제·문화·쇼핑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연신내·불광 지역은 불광 역세권과 고양의 영상문화 유통 기능을 결합하는 등 고양, 파주와 연계해 서북권 경제 중심지로 육성됩니다. 문정·장지 지역은 성남과 용인 등 수도권 동남부 및 위례신도시와 연계해 미래형 복합도시로 조성됩니다. 특히 이곳에는 강남 지역의 IT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연구·업무 시설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다음달 연구용역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까지 광역거점 특화·육성 방안을 마련한 뒤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