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다세대·다가구 등 노후 불량 주택이 밀집한 서울 대치동 ‘구마을’이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서울 휘문고등학교 인근의 대치동 963 일대 ‘구마을’을 재정비하는 내용의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결정안’을 의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6만5976㎡에 이르는 이 곳은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등 노후 불량 건축물이 많아 재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고,서울시는 작년 11월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서울시는 대상지 중 인근 제1종 전용주거지역과 맞닿은 반경 50m 지역은 아파트 높이를 7층 이하로 제한하고,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층수 제한을 7층에서 12층으로 높이기로 했다.또 현재 6m인 도로를 12m로 확장하고,구역 내 공원을 확보토록 계획을 수립했다.시 관계자는 “상세한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은 향후 특별계획구역을 통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신설역 인근인 신설동 117의 23와 109의 5 일대 14만5615㎡의 ‘신설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재정비안도 가결했다.

재정비안은 주변 개발여건 및 변화에 대응해 구역 확장 및 용도지역을 변경하고,서울풍물시장 주변 도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시설 부담계획 및 건축선 후퇴,전면공지 추가 확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청계천변,서울풍물시장 진입로변의 보행 위주 가로조성을 위해 건물 1층에 공연,전시장,휴게음식점 등의 가로 활성화 용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