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KBS 아나운서가 전현무 아나운서의 굴욕담을 폭로했다.

최근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녹화에 참여한 김보민 아나운서는 축구선수 김남일과 결혼 직후 전현무 아나운서와 라디오를 진행할 당시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김남일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다"면서 "그때 전현무 아나운서가 '김보민 아나운서를 왜 좋아하세요?'라고 물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남일 선수는 "민낯이 예뻐서 좋아합니다"라고 대답했으나 전현무 아나운서가 "나는 김보민 아나운서 화장 안 하면 못 알아보겠던데... 인사도 안 한적 있어요"라고 말을 한 것.

김보민은 "남편이 이 말에 화가나 전현무의 멱살을 확 잡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남편은 방송 내내 전현무 선수가 어떤 질문을 해도 '알 거 없어요'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하고, 방송이 끝나자 마자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나가버렸다"고 밝혔다.

김 아나운서는 "전현무 아나운서는 이에 굴하지 않고 김남일 선수에게 '동갑인데 남일이라고 불러도 될까요?'라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했다.

방송은 17일 밤 11시 15분.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