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대법원장은 14일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 원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 내정자는 오는 27일 대법관 퇴임에 따라 선관위원 사퇴 의사를 밝힌 양승태 위원의 후임이다.

이 대법원장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에서 "(김 내정자는) 온화하고 소탈한 성격에 치밀한 사건처리로 실무에 정통하고 탄탄한 법률 이론까지 겸비한 법관"이라며 "선.후배 법관들로부터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에 따른 재판을 통해 절차적인 사법정의를 실현하고, 결론에 있어서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판결을 해야 한다는 굳은 신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내정자는 1951년 충북 진천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5년 사법시험 17회에 합격한 뒤 전주지법 판사,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울산지법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대법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자신과 배우자, 장남의 재산으로 총 9억3천709만6천원을 신고했다.

본인 재산으로는 ▲서울 송파구 아파트(6억3천200만원) ▲예금(6천629만5천원) ▲임대채무(3억원) 등 3억9천829만5천원을 신고했다.

이어 배우자 재산으로는 ▲제주도 임야(3천503만5천원) ▲송파구 건물 전세권(3억4천만원), 예금(1억3천486만7천원) 등 5억2천652만2천원을, 장남 재산으로 예금(1천227만9천원)을 각각 신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