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 29 부동산 대책' 이후 전셋값은 급등했으나 집값 상승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가격은 '부동산 대책'이 나온 작년 8월에 비해 0.88% 상승했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0.11% 상승했지만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34%,0.32% 하락해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은 송파구와 강동구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도심 · 강남권 중소형 아파트가 회복세를 주도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동구 아파트 가격은 5개월 동안 1.45%로 가장 많이 올랐다. 송파구(1.4%) 양천구(0.74%) 중구(0.44%) 서초구(0.19%) 광진구(0.18%) 등이 뒤를 이었다.

전셋값은 8 · 29 대책 이후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전셋값이 5.34% 상승했고,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6.27%,6.35% 올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8.4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용산구(7.84%) 성북구(6.99%) 강남구(6.61%) 양천구(6.04%)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이 15.21%로 오름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어 광명(10.7%) 이천(10.68%) 동탄(10.37%) 의왕(10.2%) 순으로 상승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