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에 대한 부담과 중국의 긴축 우려로 지난 주말 연저점으로 떨어졌던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지난 19일 기록한 종가기준 최고가인 2115.69와의 차이도 5포인트로 좁혀졌다. 수급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순매도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왔던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2009년 이후 증시 상승의 주도세력 역할을 했던 만큼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순매수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전날 미국 증시의 등락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 4분기의 경우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과 전일 미 증시 수익률 간의 상관계수가 0.29정도인 반면, 1월 상관계수는 0.59로 구해진다"고 전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책 지속 발표와 주택지표 호전에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긍정적인 움직임이 기대되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추세적 상승세를 약세로 돌려놓을 만한 재료가 눈에 띄지 않는다"며 우호적인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게 되면 현재 가격대에서 거래가 형성됐던 경우가 없어 기술적으로 매물 부담이 없다"며 "2100을 넘어 사상최고지수 경신을 시도 중인 현재의 코스피지수도 매물 부담이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조정시에는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고, 깜짝실적이 기대되는 자동차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정보기술(IT)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