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월드와이드는 자동차업계가 주목해야 할 소비자로 개성이 강한 '플러스 알파(+α) 드라이버'를 제시했다.

이노션은 최근 25~54세 남녀 운전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17.2%가 '플러스 알파 드라이버'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외의 유형은 체면파(15.6%) 신뢰파(14.4%) 운송수단파(13.6%) 경제파(12.0%) 과시파(9.0%) 등의 순이었다.

'플러스 알파 드라이버' 유형은 자동차를 구입할 때 엔진성능 마력 디자인 연비 등 대중적인 판단 기준보다 △디자인 △흔하지 않은 것 △개성 △다양한 경험 △신기술 · 신문화 △현재의 욕구 △브랜드 가치 등을 추구하며 트렌드를 창조해 나가는 유형이라고 이노션 측은 설명했다.

이 유형은 여성(21.0%)이 남성(14.7%)보다 많고,전 연령대(14.6~18.8%)에서 고르게 나타나지만 40대(18.8%)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노션은 이 유형에 대한 마케팅 전략으로 △기대를 뛰어넘는 기술 △독특한 경험 △다른 브랜드와 협업을 통한 가치 창출 △색다른 커뮤니케이션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차량에 무선 인터넷 서비스 '텔레매틱스'를 장착한 현대 · 기아차, 삼천리자전거와 함께 개발한 자전거를 500대 선보인 쏘울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