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자동차주, 베이징 신차 등록제한에 폭락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27일(현지시각) 중국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사흘간의 성탄 연휴를 마치고 이날 개장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23% 내린 6,970.73으로 마감, 7,00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또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도 전일 종가대비 0.98% 내린 3,862.19로 마쳤다.

내년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연말 `랠리' 조짐을 보이던 이들 지수는 지난 주말 중국의 금리 인상 발표에 상승 탄력을 잃었다.

특히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내년 차량 등록 대수를 제한할 것이라는 베이징(北京) 시 당국 발표는 독일 자동차업체들에 직격탄을 날렸다.

BMW가 6.2% 폭락한 것을 비롯해 폴크스바겐 5.6%, 다임러 -4.7% 등 독일 자동차업체 주가가 폭락했다.

이들 기업은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외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도 2%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독일 자동차업체들이 베이징 시 당국의 차량 등록제한이 미칠 영향을 따져보기에 아직 이르다는 의견을 내놨지만 움츠러든 투자심리를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는 성탄 연휴로 휴장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