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예정된 군 부대의 사격 훈련재개와 북한의 대응포격 위협으로 북한과 마주보고 있는 인천시 강화도 평화전망대와 경기도 김포 애기봉 전망대에도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관광객 출입이 통제됐다.

강화군 관계자는 이날 "관할 군 부대가 오늘 오전 9시부터 평화전망대와 전망대 주변 해안순환도로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평화전망대는 관광객이 없이 전망대 관계자들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오후 3시에 단체관광객 한 팀이 오기로 돼 있었는데 군부대의 출입 통제로 오지말라고 연락했다"라고 말했다.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애기봉 전망대 역시 관광객들을 통제하고 있다.

전망대 관계자는 "군 부대의 요청으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돌아갈 것을 안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애기봉은 21일 30m의 등탑 점등이 예정된 가운데 애기봉에 대한 북한군의 정찰 강화 움직임이 한국군 당국에 포착돼 북한이 연평도의 사격훈련에 대한 대응 표적으로 삼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된 곳이어서 긴장감이 더욱 높다.

높이 155m의 애기봉은 북한과 3㎞가량 떨어진 서부전선 최전방이고 한 종교단체는 21일 30m의 등탑에 불을 밝히기로 하고 현재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강화.김포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