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의 트랙 개체공사가 완공되어 12월 17일(금) 12시에 준공됐다.

준공된 트랙은 IAAF 승인제품인 몬도제품으로 시공하였고, 색상은 청색계열로 설치됐다.

청색트랙은 선수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고, 청량감 있는 경기장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며 TV 시청자들에게 눈의 피로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조직위에서는 트랙색상을 결정하기 위해 외국의 사례를 조사 분석하고,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 육상 국가대표 선수, 각 대학 체육학과 교수 등 육상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우리나라에서 청색트랙을 설치한 것은 처음이다.

대구스타디음 트랙은 2001년도에 우레탄 포장재로 설치되어 현재까지 사용해 왔으나, 2011대회를 앞두고 대회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관람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AAF에서 권장한데 따른 것이다.

몬도크랙은 계신기록이 양산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구시는 제공인(1급)을 받기 위해 IAAF에 승인신청을 해 놓았으며 내년 1~2월중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몬도트랙은 2년 마다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경기장 중에서 1995년 제5회 스웨덴 예데보리대회에서 2005년 제10회 핀란드 헬싱키대회까지 6회 연속 사용되었다.

또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부터 2008 베이징올림픽까지 9차례 올림픽 중 88서울올림픽을 제외한 8차례의 대회에서도 설치된 재질이다.

모도 트랙은 유세인 볼트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100m를 9초69로 주파하여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바 있어, 내년 대구대회에서도 세계신기록 수립과 관련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대구스타디움은 2003년 IAAF로부터 1등급 공인을 받은 시설이지만 대회의 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조명, 음향, 트랙 등 전반적인 시설보강과 교체공사도 실시했다.

그라운드 조명시설은 2009년도에 기존의 램프(440등)를 모두 교체하고 추가로 200등을 보강하여 총 660등으로 증설하였으며, 조도는 종전 1,250룩스에서 2,250룩스로 상향하여 IAAF기준(1,800룩스) 보다도 밝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기존 2개의 전광판도 약1.5배 크기로 규모를 키우면서 햇볕이 반사되는 주간에도 화면이 또렷하게 보이도록 선명도를 높였으며 다양한 화면 분할이 가능하도록 크기를 키웠다.

앰프와 스피커 등 음향설비도 지난 8월9일 새로 설치하여 명료도를 종전 0.49에서 0.66으로 높여 클래식 음악 감상이 가능하도록 수준을 높여 스타디움 어디에서든 선명하고 맑은 음질과 웅장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게 개선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범일(대구광역시장)˙조해녕 공동위원장과 IAAF 박정기집행이사, 세자르 모레노 집행이사, 오동진 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 몬도사 관계자, 그리고 아시안게임 육상메달리스트 등이 참석했다.

<트랙 현황>

◇ 규 모
- 주 경기장 : 400m × 8레인(직선주로 100m×9레인, A=11,669㎡)
- 준비운동장 : 400m × 8레인(A=12,278㎡)

◇ 색상 및 재질
- 색상 : 청색계열(트랙주로), 회색계열(주로 외)
- 재질 : 몬도 Sportflex Super X 9 ~25mm

◇ 사업기간 : ‘09. 12 ~‘10. 12월

◇ 공 사 비 : 18억3200만원

주전광판(남측) : 20.8m×7.7m ⇒ 24.24m×9.6m로 확대
보조전광판 (북측) : 13.9m×7.7m ⇒ 17.04m×9.6m)로 확대

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