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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부자는 지금] 1박2일 무료 체험 마케팅 한다는데…"제주ㆍ용평 별장 구경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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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골프빌리지 15억~20억원
    용평은 수려한 산세ㆍ공기 매력
    "완벽한 관리ㆍ운영 여부가 핵심…가격은 분양에 큰 영향 못 미쳐"
    일본 나가노현의 가루이자와는 일본의 대표적인 별장지다. 일본 왕실,하토야마 전 총리 등 일본 정 · 재계 유력 인사들이 이곳에 별장을 가지고 있다. 해발 2500m의 활화산 '아사마산' 자락에 자리잡은 이곳은 1000m 고지대여서 한 여름에도 기온은 25도 정도에 머문다. 1800년대 영국 선교사가 이곳 자연 환경에 반해 집을 짓고 산 게 시발점이다. 다른 외국인과 일본 지도층이 가세하면서 거대한 별장지로 변모했다. 원시림을 훼손하지 않은 탓에 별장들이 자연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차로 1시간을 달려도 산속 곳곳에서 끝없이 나타나는 별장의 숫자에 입이 절로 벌어진다.

    일본에 가루이자와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강원도 용평과 제주도가 있다. 우리나라 부자들 중에선 용평과 제주도에 별장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 전직 대통령,대기업 오너,성공한 전문경영인 등 많은 부자들이 이곳에 별장을 가지고 있다. 고급주택 전문 분양대행업체인 미드미디앤씨 이월무 사장은 "재산 500억원 이상을 가진 정 · 재계 주요 인사들 중 상당수가 용평과 제주에 별장을 갖고 있다"며 "부자들 사이에선 용평과 제주에 별장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부의 상징으로 통한다"고 말했다. 부자들의 발길을 끄는 용평과 제주가 가진 매력은 무엇일까.




    ◆제주는 기온,용평은 자연환경이 매력

    용평의 매력은 수려한 산세와 깨끗한 공기다. 사람 몸에 가장 좋다는 해발 700m 고지에 자리잡아 여름에 시원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제주도는 온난한 기후와 이국적인 풍경,깨끗한 바다가 강점이다.

    용평의 별장은 단지형과 개인 별장으로 나눌 수 있다. 단지형은 용평 포레스트와 알펜시아가 대표적이다. 개인 별장들은 대관령에서 차로 20분 안쪽 거리내 경치 좋은 곳에 주로 자리잡고 있다. 단지형의 분양가는 대부분 20억원을 넘어선다.




    제주 별장은 골프 빌리지와 개인 별장으로 구분된다. 핀크스CC의 비오토피아와 롯데제주리조트,아덴힐 등이 대표적인 골프 빌리지다. 개인 별장은 중문 단지 주변 등에 흩어져 있다. 요즘 분양 중인 골프빌리지의 분양가는 15억~20억원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최근 부자들은 단지형 별장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분양대행사들은 전했다. 관리가 잘 되는데다 안전한 까닭이다. 옆동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고,골프장 등 각종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갤러리아팰리스 지점장은 "양평 가평 등 서울 근교에 별장을 마련했던 부자들이 관리의 어려움,환금성 부족 등으로 마음고생 하다가 반값에 처분하고 빠져나온 사례가 적지않다"며 "부자들이 요즘은 믿을 만한 업체가 분양하는 단지형 별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다른 VVIP 마케팅

    제주도에서 골프빌리지를 사전 마케팅 중인 미드미디앤씨는 매입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에게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도 체험을 제공한다. 별장이 지어질 현장을 보여주고,골프도 같이 치고,맛있는 음식도 함께 먹는다. 모든 과정을 최고급으로 진행하다보니 1인당 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현장 체험한 고객이 계약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처럼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는다. VVIP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선 과감한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

    부자들에게 분양가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되지 못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상품이 얼마나 마음에 드느냐를 보고 판단을 내리는 까닭이다. 요즘 강남 일대에서 분양되고 있는 고급빌라들이 고전하는 것도 향 대지모양 등의 측면에서 상품에 약점이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50억원대 상품이 나오는 등 별장이 점점 고급화되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추세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제주도에서 분양되는 상품이 늘고 있는 것도 최근 트렌드다.

    분양대행사인 내외주건의 김신조 사장은 "부자들은 괜한 시비에 휘말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며 "완공과 관리운영까지 확실히 책임질 수 있는 시행사와 시공사가 분양하는 상품이 아니면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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