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아들 이재용 부사장의 경영 보폭이 넓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 회장은 1일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참석 차 회사를 방문해 이 부사장 승진 시 어떤 역할을 맡길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기 능력껏 할 것"이라면서도 "폭은 더 넓어지겠죠" 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 승진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그룹 안팎에서는 그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회장은 또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의 승진에 대해서는 "각 사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