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늘 오전 현대가 선영을 찾았습니다. 현 회장은 오랫동안 굳게 닫혀 있던 입을 열었습니다. 김의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정각 오전 11시 현정은 회장의 차가 하남시 창우동 현대가 선영에 도착합니다. 한결 밝아진 표정의 현정은 회장. 20여분간 참배를 마치고 내려온 현회장은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소회로 시작했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이 첫삽을 뜨고 정몽헌 회장님의 손떼가 뭍은 현대건설을 이제야 되찾았습니다. 위에 계신 두분도 많이 기뻐하셨을 겁니다. " 현 회장은 2020년까지 현대건설에 2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탑5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도 내놨습니다. 이번 인수로 현대그룹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일은 없을 것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국내외 투자자들과 접촉해 인수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현대그룹 계열사나 현대건설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확보 계획은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채권단이 다시 추진하기로한 재무약정에 대해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 (현대)상선이 이미 좋아졌기 때문에 지금은 의미가 없는 얘기인 거 같다." 금강산관광 재개는 이제 때가 됐다고 했습니다. 오랜시간이 지났고 대화가 오고가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차그룹과의 앞으로 관계에 대해선 승자의 여유를 보였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앞으로 잘 지낼겁니다. 몽구회장님 제가 존경하고 집안의 적통성은 그분에게 있습니다." 금강산관광 12주년, 현대가의 상징적인 날, 집안 어르신들을 찾은 현회장은 또한번의 큰 고개를 넘은 듯 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