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8호선 개통되면 암사역까지 5정거장 거리
역 앞에는 중심상업지구 구획돼 생활편의 ‘기대’


우미건설이 별내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을 위해 구리시 교문사거리에 마련한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8일 문을 연 이후 약 1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그런데 모델하우스 상담석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상담사가 입지에 대해 설명하려고 하면 “됐고”라는 반응이 나온다고 한다. 별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고 역 앞에는 중심상업지구가 구획됐다는 내용정도는 익히 알고 있다는 것이다.

별내지구에서 아파트가 한두번 공급된 것도 아니고 그동안 별내지구의 청약낙첨자만도 5만여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방문객들의 반응도 이해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우미건설도 청약일(10월14일부터)이 다가오면서 분양가 비교우위를 적극 강조하고 있다.

별내 우미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90만원으로 지난해 9월 비슷한 위치에서 공급된 아파트에 비해 3.3㎡당 50만~60만원 정도 저렴하다. 총분양가 기준으로는 평형에 따라 최대 4,000만원까지 저렴하다.

계약조건도 분양가의 5%를 계약금으로 받고 중도금 70%는 이자후불제를 적용해 대출알선된다. 중도금은 12월 중순 납부해야 하는 2차 계약금부터 포함돼 1차 계약금만내면 잔금납부 때까지 추가 부담이 없는 셈이다.

이런 조건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난 방문객들의 마지막 질문은 “별내 우미린을 분양받으면 값이 오르겠느냐”로 모아진다고 한다. 이에 대해 우미건설은 거시경제 흐름이나 정부의 부동산 정책방향을 변수로 두되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우선 지난해 주변에서 분양된 아파트에 1,000만~3,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점이다. 별내 우미린 모델하우스 앞에 떴다방(이동식중개업소)이 포진해 있는 것은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한 사전영업이 아니겠느냐는 시각이다.

또 ‘서울 동북부의 판교’라고도 불리는 별내지구에는 어느 정도 두터운 수요층이 예상된다는 게 우미건설측의 자체 분석이다. 의정부 남양주 등 주변 도시의 잠재수요층은 서울로 더 접근하려는 성향이어서 별내신도시에 대한 향후 주목도는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문제는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다. 분양시장이 잔뜩 위축돼 있고 기존 주택 거래도 뜸하기 때문이다. 우미건설이 분양가를 크게 낮춰 잡은 것도 그런 소비자 심리를 다독이기 위해서로 보인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