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기간 중 각 국가별 자국영화지원 리셉션 개최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7∼15일)가 세계 영화 홍보의 장으로 변신한다.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의 중심으로 거듭나면서 자국의 영화를 홍보하려는 해외 정부 관계자와 영화기구 대표단이 대거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 중 캐나다와 호주,뉴질랜드,대만 등 15개국 대사관과 영화진흥기구가 자국영화를 홍보하는 리셉션을 앞다투어 개최한다.유럽영화의 해외 프로모션을 총괄하는 유러피안필름프로모션(EFP) 대표단도 부산을 찾아 영화 홍보를 위한 행사를 연다.이들 리셉션은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행사로 인정 받는다.지역별로는 아시아 5개국,유럽 7개국,기타 3개국으로 아시아 지역의 국제영화제 중 이와 같은 컨셉을 가진 리셉션의 규모와 횟수는 부산이 단연 독보적이다.

이중 특히 주목을 끄는 행사는 ‘쿠르드 리셉션’과 ‘태국영화의 밤’이다.이라크-쿠르디스탄 자치 정부는 ‘쿠르드 시네마 특별전’을 기념해 정부 관계자와 언론인,문화계 인사가 포함된 사절단을 파견한다.쿠르드 전통 공연단이 함께 부산을 방문해 우리나라는 물론 어느 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정통 쿠르드 공연예술을 선보인다.

‘태국영화의 밤’ 리셉션은 태국의 우볼라타나 라자칸야 공주가 부산국제영화제를 직접 방문해 리셉션을 주재한다. 태국의 영화산업을 전폭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우볼라타나 라자칸야 공주는 리셉션을 통해 태국영화산업의 잠재력을 알릴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 될 각국의 행사들은 각 행사별 초대장 소지자만 입장할 수 있다.행사장 입구까지는 취재 및 촬영이 가능하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