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을 팔지 않아도 전세물건 찾을 수 있습니다. "

전셋값 상승세가 확산되면서 부동산 정보업체들이 전세물건 찾아주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입자들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희망매물 조건을 올리면 회원중개업소와 연동시켜 실시간으로 매물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스피드뱅크는 지난 7월 개설한 전 · 월세 전문사이트 '스피드 거래센터'를 통해 세입자들에게 전 · 월세 주택을 무료로 찾아주고 있다.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이용자는 두 달 전보다 69% 늘었다. 이사철이 시작된 지난달 첫째 주는 592건이 접수돼 서비스 개시 이후 주간 단위 최대를 기록했다.

부동산114가 운영 중인 '홈링크'는 전국 1만5000여개 부동산114 회원중개업소를 통해 각종 전 · 월세와 매매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집주인과 전세 수요자들이 원하는 내용을 올리면 부동산114의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임대인과 임차인을 찾아 알려준다.

세입자들은 발품을 팔지 않고도 원하는 지역 및 가격대에 맞는 물건을 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부동산써브의 '세이브홈'에서는 전 · 월세 물건 찾기는 물론 자사를 통해 거래한 경우 각종 사고 발생 때 보상도 해 준다. 주택화재로 건물 · 가재도구에 손해가 생기면 보상해 주는 애니홈보험에 무료로 가입돼서다. 부동산써브 회원중개업소나 부동산써브 홈페이지 거래지원센터에서 거래를 하면 등기 · 이사 · 세무 · 대출 등의 서비스도 받는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