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침체로 3분기 분양된 아파트 중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된 곳은 2개 단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7~9월 전국에서 공급된 36개 단지 9689채 중 서울 상암2지구 상암월드컵파크 12단지 214채와 경기도 안양시 관양지구 휴먼시아 1042채 등 2개 단지 1256채만 1순위에서 청약이 끝났다.

3순위까지 이어지면서 청약을 마친 곳도 대구 대곡동 화성파크드림위드 359채,경기도 성남시 여수휴먼시아 326채,인천 용현동 엠코타운 58채,전북 익산시 익산e편한세상 378채 등 4개 단지 1121채에 그쳤다.

3분기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970만원으로,2006년 3분기 832만원 이후 4년 만에 1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작년 3분기 1386만원보다 10.7% 상승한 1534만원이었다. 용산 주상복합아파트 등 일부 고가아파트가 분양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