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건설사업관리(CM) 전문업체인 한미파슨스가 전주 혁신도시로 옮겨갈 농촌진흥청 지방이전사업의 CM용역을 수주했다.

4일 조달청과 한미파슨스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지방이전사업에 대한 CM용역종합평가 결과,한미파슨스가 경쟁사인 한국건설관리공사와 파슨스 브링커호프 아시아리미티드 등 2개사를 제치고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번 CM용역은 조달청이 지금까지 발주한 건설사업관리용역 가운데 최대 규모다.한미파슨스는 예정가격 대비 77.09%인 152억3500만원에 이 용역을 따냈다.

농촌진흥청 지방이전사업은 전북 전주시 만성동·중동 및 완주군 이서면 갈산리,반교리 일대 602만4564㎡ 부지에 5개 공구로 나눠져 진행된다.이 곳엔 총 139개동(건축연면적 30만5416㎡)의 건물이 들어서고,농촌진흥청을 비롯해 국립농업과학원,국립식량과학원,국립원예특작과학원,국립축산과학원 등이 입주를 하게 된다.추정공사비만 8929억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건축사업이어서 CM용역은 물론 시공권을 얻기 위한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한미파슨스는 30%의 지분을 갖고 건원엔지니어링 및 아이티엠코퍼레이션(각 25%),선진엔지니어링 및 선엔지니어링(각 1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가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