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시가 ‘2017년 국제건축가연맹(UIA) 총회’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본격 홍보전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한국건축단체연합(대한건축사협회,한국건축가협회,대한건축학회)과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국제건축가연맹 총회 유치 홍보활동을 벌인다고 4일 발표했다.

국제건축가연맹은 1948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립돼 전세계 123개국,130만 건축가를 대표하며 유엔이 인정한 세계 유일의 국제 건축가 연합단체다.3년마다 대륙별로 개최되는 총회는 건축가와 가족을 비롯한 관계자 등 3만명 가량이 참석하며 내년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통과 현재,미래가 어우러진 서울의 건축 문화를 세계에 알려 국제적인 인지도 향상과 관광객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의 유치 활동은 5개 권역으로 나뉜 각 대륙별 국제건축단체연합 총회에 참석해 서울의 전통과 한강 르네상스,동대문 역사문화공원,광화문 광장 등 서울건축문화와 친환경 건축도시정책을 알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그동안 성장 위주의 회색 콘크리트 도시라는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성냥갑 아파트 퇴출,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동대문 문화역사 공원 건립 등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했다”며 “2017년 국제건축가연맹 총회를 유치해 600년이 넘는 역사와 IT가 조화를 이룬 서울을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