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가 이끄는 경기도 투자유치단이 미국을 방문, 5개 기업으로부터 1억5천700만달러 유치를 확정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달 26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방미한 투자유치단은 초음파 의료 영상장비 생산업체인 지멘스사와 1억달러의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지멘스 초음파사업부는 성남 킨스타워 내 R&D 시설 확장 및 초음파 이노베이션 센터 설립을 위해 1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고 40명의 석.박사 인력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지멘스사는 2005년 킨스타워에 입주, 지금까지 730억원을 투자하고 130명을 고용한 경기도내 대표적인 외투기업이다.

투자유치단은 또 킨스타워에서 기업활동 중인 비메모리 반도체기업 아나로그디바이스사의 캘리포니아 산호세 본사를 방문, 향후 5년 동안 2천만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반도체 설계기술을 발전시킨다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이밖에 샌프란시스코 프레몬트의 브루커사와도 킨스타워에 2014년까지 1천600만달러를 투자해 생명과학, X-Ray 분광계, 화학분야 분석 연구센터를 설립한다는 약속을 받았다.

반도체 원판 연마제 제조기업인 일리노이 오로라의 캐봇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사는 평택 오성단지 6천600㎡에 1천만달러를 들여 연구시설을 짓겠다고 했고, TS퓨얼셀사는 1천100만달러를 투자해 평택 어연한산단지에 연료전지 시스템 및 분리판제조시설을 설립하기로 했다.

방미 기간 김 지사는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도로시 로빈 국방부 군사시설담당 차관보, 제임스 웹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에니 팔리오마뱅어 하원 아태.환경 소위원장 등 워싱턴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 북핵문제와 주한미군 평택이전, 한미 FTA 등 양국 간 주요 현안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시는 지난달 30일(미국 현지시간) 김포시와 글렌데일시의 자매 결연식에 김 지사가 참석하자 이날을 '김문수의 날'로 지정, 선포했다.

글렌데일시 나자리안 시장은 "평생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과 경기도 발전에 노력한 점을 높이 샀다"고 김문수의 날 지정 이유를 밝혔고, 김 지사는 "글렌데일시의 마음을 잊지 않고 향후 한미동맹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