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상승 랠리를 멈췄다.

7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0.58% 하락한 5,407.82로 마치며 7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또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주가지수도 1.11% 내린 3,643.81로 7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지수도 0.60% 내린 6,117.89로 마감했다.

하락세로 출발한 이들 지수는 장중 이렇다 할 상승 전환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채 마감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오자 경기둔화 우려가 누그러들면서 상승 랠리를 펼쳤으나 상승폭 확대와 더불어 불안감도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라고 한 시장 관계자는 전했다.

아울러 지난 7월 말 공개된 91개 유럽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자산건전성 평가)에서 일부 은행들이 잠재적 위험성이 있는 국채 보유액을 실제보다 낮춰 신고했다는 언론 보도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이에 따라 소시에테 제너럴이 근 4% 하락한 것을 비롯해 바클레이즈, 코메르츠방크, 크레디트 아그리꼴, BNP 파리바 등도 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또 광업세 도입 방침을 천명한 호주 집권 노동당이 무소속 당선자 3명 중 2명의 지지를 얻어 과반 획득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BHP빌리턴, 리오 틴토 등 광업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