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파스보다 더욱 강한 태풍이 와도 끄덕없이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게 됐다.

KT(회장 이석채)는 SMS(단문메시지), MMS(멀티메일) 등 메세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 데이터 서비스 이중화 센터’를 대전 탄방동에 신규 구축해 재난, 재해 등의 돌발적인 상황에도 안정적인 메세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대전 센터의 구축으로 메세징 이중화 서비스가 가능해져 평상시에는 서울의 주 센터와 대전센터가 동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만약 한 쪽에서 장애가 발생할 경우 다른 쪽 센터가 메세징을 넘겨받아 서비스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구축된 대전센터는 주센터 대비 SMS는 30%, MMS는 20% 향상된 처리 용량을 보유해 평상시 뿐만 아니라 명절, 연말연시 등 일시에 메세징 사용이 급증하는 때에도 소통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인프라를 갖췄다.

대전센터는 또 Green IT 개념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했다. 설계단계부터 3D 열분석을 통한 장비의 공간배치를 최적화, 냉각효율을 향상시켰고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을 기존 센터 대비 20% 이상 줄였다.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 한원식 본부장은 “대전 신규 센터 구축에 따라 SMS, MMS에 대한 더욱 안정적인 메세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스마트폰 고객 증가에 따라 증대될 각종 데이터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