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경쟁사들 덕에 장중 10만원 고지를 돌파하고 있다.

GS홈쇼핑은 2일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날보다 1.63% 오른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GS홈쇼핑은 나흘 연속 상승하며 장중 10만7000원을 찍었다. GS홈쇼핑이 10만원을 회복한 것은 2006년 3월 이후 4년6개월만이다.

이같은 주가 흐름은 최근 소비 회복에 따른 유통주 강세 현상과 현대홈쇼핑 상장에 따른 매력 부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다 CJ오쇼핑이 인적분할로 거래가 정지된 데 따른 반사이익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상황과 실적이 양호하고 이달 상장하는 현대홈쇼핑이 9만원에 공모가가 형성되면서 가격메리트도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유통주의 전반적인 강세 흐름에도 동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J오쇼핑의 거래가 정지된 지난달 30일 이후 거래량도 부쩍 늘어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모습이다.

CJ오쇼핑 거래 정지 이전 1일 5000주~2만주 수준이던 GS홈쇼핑의 거래량은 31일과 1일 3만8000주와 3만3000주로 급격히 늘어났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지난달 18일 이후 GS홈쇼핑을 줄곧 순매수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