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21.나이키골프)와 신지애(22.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2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달렸던 위성미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의 세인트 찰스 골프장(파72.6천5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10언더파 206타로 3라운드를 마친 위성미는 신지애와 함께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다.

전날 위성미를 3타 차로 따라붙었던 신지애는 버디 5개에 보기는 2개로 막으며 3언더파 69타를 쳐 위성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위성미가 16번 홀에서 1타를 잃고 신지애는 17번 홀(이상 파4)에서 1타를 줄이며 순위가 같아졌다.

위성미는 지난해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개인 2승째를 노리고 있고 신지애는 지난달 에비앙 마스터스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에서 위성미는 274야드로 1위, 신지애는 236.8야드로 133위에 그쳐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지만 평균 퍼트 수에서 신지애가 28.97개로 16위, 위성미는 31.14개로 146위에 머무는 등 쇼트 게임에서는 신지애가 한 수 위다.

그린 적중률은 위성미가 72.2%로 3위, 신지애는 70.4%로 6위에 올라 있다.

4라운드 내내 동반 플레이를 하게 된 둘은 이번 대회에서도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위성미가 290.17야드, 신지애는 252.67야드로 40야드 차이가 나지만 퍼트는 신지애가 80개, 위성미 87개로 더 정확했다.

최나연(23.SK텔레콤)과 이지영(25)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인경(22.하나금융)은 5언더파 211타를 쳐 공동 6위.

세계랭킹 1위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0위, 2위 크리스티 커(미국)는 3언더파 213타를 쳐 공동 11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