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김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28일 모교인 옛 목포상고(현 전남제일고) 교정에서 열렸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민주당의 손학규 상임고문, 박지원 원내대표, 박주선 최고위원, 이낙연, 이윤석 의원, 동교동계를 이끌었던 권노갑, 김옥두, 남궁진, 이훈평, 윤철상, 장성민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옛 목포상고 재경총문회가 김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제작한 동상은 김 전 대통령이 왼손을 들고 오른손에 지팡이를 짚고 있는 모습으로 크기는 실물의 2배다.

국민의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은 "역사와 민족의 발전을 꿈꾸며 중산층과 서민을 보호하고 남북의 평화적 협력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고자 하는 동상 제막식이 열린 데 대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김대중 정신을 기리는 '동량지재(棟梁之材)'들이 배출돼 한반도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엔 전남도청 앞 남악신도시 중앙공원에서 김 전 대통령의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이 동상은 가로·세로 각 10m, 높이 7.3m의 크기로 한반도 평화와 민주화에 이바지한 김 전 대통령의 인자하면서도 강직한 모습을 담았다

(목포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